안녕하세요. 마인드케어랩 에디터 '새싹'입니다. 8월은 정말 변화무쌍했어요. 8월의 시작은 숨막히는 열기와 훈풍에 녹아내리는 듯한 느낌이었고, 중간중간 짖궂게 쏟아져 내리는 소나기들이 정신을 차릴 수 없게 하더라고요. 그런데 또 어느덧 9월의 문턱에 다가서니 아침 저녁으로 파란 하늘 아래 선선한 공기가 반겨주어요.🍃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다이나믹했던 8월, 일상을 잘 감각하셨나요? ☺️
마인드; 레터 여덟 번째, 아직까지는 가을 향기가 짙어지지 않았지만 선선해진 바람결에 스쳐오는 미세한 가을의 향기처럼 마음을 가벼이 띄우는, 가을 초입의 뭉근한 선선함을 감각할 수 있는 것들을 공유해드릴게요.🍁
이 모든 것들이 흘러가는 계절을 섬세하게 감각할 여러분의 마음 근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럼 저희와 함께 9월! 시작해볼까요? :-)
한 해의 끝자락으로 가는 길목, 맨발로 느껴보는 아름다운 계절과 시간의 자취
악동뮤지션 '시간과 낙엽'
*영상 출처. 유튜브 AKMU
찬란한 가을빛이 음악 위로 흐르네
원래 가을이 이토록 불쑥 찾아오던가요? 어느 순간 문을 열고 나서는 아침 공기에 물기 어린 뜨거움이 사라지고 놀라울 정도로 가벼워졌어요. 하지만 이 시기의 바람에는 아직까지 가을의 향기는 실려오지 않더라고요. 피부에 닿는 온도와 바람의 질감만으로 더 가까이 다가올 가을을 조금씩 감각하고 있어요.
가을 길목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드디어 한 숨 고른듯한 태양의 따사롭고 찬란한 빛과, 숨결을 달리 하는 밀도 높지만 선선한 온도의 바람을 함께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아요. 아직까지 여름의 빛을 닮은 햇살, 여름이 이미 지나간듯 다른 촉감의 바람이 어우러져 계절의 초입에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각들을 느낄 수 있는 점이 지나가는 이 시간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 계절의 노래로 꼽은 가수 악동뮤지션의 '시간과 낙엽'은 앞서 이야기한 이 계절의 가장 매력적인 점을 선율로 만들어낸 느낌이에요. 사실 노랫말은 가을이 한창 무르익어 지나가는 계절에 더 잘 어울려요. 하지만 이 노래의 선율은 가을빛의 찬란함을 가득 머금은 느낌이 가득해요. 제가 이 노래를 이번 달 레터에서 소개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함께 노래를 들어볼까요? 꼭 이어폰으로 이 음악을 같이 들으며 찬찬히 글을 감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가을에 잘 어울리는 통기타 소리로 시작하는 음악의 초입을 지나 보컬 수현의 부드럽고 섬세한 목소리가 선율 위를 타고 흘러요. 그 뒤에 등장하는 첼로 소리가 통기타 소리 위에 앉아 흐르는 보컬의 목소리를 안전하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든든히 감싸줘요. 보컬 찬혁의 목소리가 등장하며 노래는 후렴구에 도달해요. 수현과 찬혁의 힘있는 목소리, 힘찬 피아노 선율이 한 데 모이고 바이올린과 빛을 흩뿌리는 듯한 소리들이 모여 가을빛이 내리쬐는 드넓은 대지 한 가운데에 서서 온전히 그 빛을 몸에 담아내고, 먼 곳으로부터 실려오는 바람을 온 몸으로 만끽하는 어느 누군가를 담은 장면을 빚어내는 듯 합니다.🍁✨
음악이 가진 힘은 실로 위대하죠. 이 음악 하나로 저는 가을 초입이 볕에 흠뻑 젖어든 느낌이에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마인드레터를 통해 여러분의 가을이 보다 더 풍성하고 충만해지기를 바랍니다.✨
가까운 곳에서 가을을 테이크아웃 하세요☕️
스타벅스 '블랙글레이즈드 라떼'
*사진 출처. 스타벅스코리아 인스타그램(@starbuckskorea)
청량한 여름을 지나, 짙은 달콤함으로 젖어드는 가을을 닮은 커피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전 스타벅스와 전혀 무관함을 먼저 밝힙니다.^^; 저는 마인드레터에서 좀 더 특별하고 소소한 보물찾기같은 느낌의 감각 조각들을 소개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그런데 어째서 대기업의 커피를 소개하는지 물으신다면, 그 계절에 어울리는 커피 한 잔을 테이크아웃하며 길거리를 나서는 순간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계절을 느낀다는 점을 발견했기 때문이에요! 누구나 쉽고 빠르게 계절을 감각할 수 있는 매개체가 그 계절의 색을 담은 커피인 것 같아요. 포털 사이트에 '가을 시작'이라고 치면 놀랍게도 계절마다 달라지는 이 커피 메뉴로 계절의 시작을 실감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시더라고요. 바쁜 삶 속에서도 점차 선선해지는 공기 속에 그 계절을 닮은 커피 한 잔으로 그 계절의 감각의 한껏 느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간편하고 쉽게 행복해지는 방법이 있을까요?😄
같이 한 번 커피를 음미해볼까요? 잔 둘레를 타고 진득하게 흘러내리는 초코 드리즐과 부드럽게 어우러지는 라떼의 색깔이 가을하면 떠오르는 진한 갈색빛을 떠오르게 해요. 그라데이션 되는 형태로 길게 늘어지는 초코 드리즐 비쥬얼이 꽤 멋스럽습니다. 부드럽고 눅진한 새하얀 폼 위에 뿌려진 단짠단짠 맛의 짙은 고동색 파우더는 보는 재미를 더하고요. 이제 맛을 보아요. 차가운 폼을 입에 살짝 묻히며 단 맛을 먼저 만납니다. 그런 다음 폼 뒤로 기분 좋게 입 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차가운 혹은 따뜻한 커피는 달고 쌉싸름하면서 부드러워 단숨에 없던 화도 녹는 기분이에요. 기분 좋은 단맛의 정석이 이런 것일까요? 가을 햇살을 녹여 담아낸듯한 달콤함, 노랗게 그리고 붉게 짙어져가는 가을의 빛깔들을 블랜딩한 듯한 짙은 가을색을 한 잔에 담아낸 커피로 단숨에 여름을 보내고 문턱을 넘어 가을 안으로 쏙 들어온 느낌이 들어요. 멀리 떠나지 않고도,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에서도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을 잘 찾아 감각하는 것이 마인드케어랩에서 전하고 싶은 일상을 '감각'하는 것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가까이 있는, 찾기 쉬운 감각 조각도 꽤 괜찮지 않나요?😉 시즌 음료가 끝나기 전에 꼭 한 번 맛보며 가을 하늘과 볕을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덟 번째, 마인드; 레터 어떠셨나요?
뜨거움과 선선함이 교차하는 9월, 여러분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한 이것들을 보다 더 잘감각하고, 이를 통해 내 마음 속 안전한 '공간'을 쌓아올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다음에 만날 때에는 조금은 쌀쌀함이 감도는 날씨일까요? 그 날까지 건강히, 또 충분히 일상을 감각하시기를 바라요. ✨ 그리고 마인드케어랩 블로그와 인스타그램도 종종 찾아와주세요! 다음 달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