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찬란한 순간들을 몸과 마음에 함께 담아요!🍀 안녕하세요. 마인드케어랩 에디터 '새싹'입니다. 9월은 늦더위의 끈질긴 미련과 순식간에 선선해진 가을 향이 담긴 공기가 엉겨붙은 달이었어요. 그리고 추석 명절의 풍요롭고 달콤한 연휴가 끼어있던 즐거운 달이기도 했지요.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초가을을 한껏 느낄 수 있었던 9월, 일상을 잘 감각하셨나요? ☺️
마인드; 레터 아홉 번째, 더욱 짙어질 가을의 향기와 무르익은 아름다운 이 계절의 장면들을 감각하여 흠뻑 젖어들 수 있는 것들을 공유해드릴게요.🍁
이 모든 것들이 흘러가는 계절을 섬세하게 감각할 여러분의 마음 근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럼 저희와 함께 10월! 시작해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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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 고즈넉한 동네 한 바퀴 서울 종로 "서순라길"
*사진 출처. 요즘 뜨는 종로 명소, 서순라길 돌담길 알고 있나요?, 뉴스 1, 윤슬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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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가을볕이 녹아든 돌담길을 거닐다보면
9월 끝자락, 드디어 가을이 다가온 느낌이 들었어요. 아침, 저녁으로 느껴지는 공기에 가을 향기가 실려오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이제 막 시작된 10월,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풍경을 감상할 생각을 하니 청명한 하늘 가득 떠오른 뭉게구름만큼 마음도 둥둥 더욱 설레는 것 같고요.☁️☁️
가을은 걷기 참 좋은 계절이에요. 선선한 바람, 따뜻한 햇살, 조금 뜨겁게 느껴질 땐 살짝 나무 그늘로 몸을 피하면 불어오는 바람이 훨씬 더 시원하고 향긋하게 느껴져요. 저는 특히 점점 길게 늘어지는 햇살의 잔흔같은 노을볕을 참 좋아해요. 특히나 이 계절의 노을볕은 유난히 더 꿀처럼 노랗고 달달-한 맛이 날 것만 같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그 볕이 조금은 뜨겁게 느껴지더라도 피하지 않고 온전히 느끼는 편이에요. 마치 그 볕이 몸 가득히 그리고 구석구석까지 온기를 가득 채워준느 느낌이 들거든요.✨
이런 눅진한 온기를 품은 볕을 한가득 담을 때 어쩐지 항상 고궁이 생각나요. 고즈넉한 궁과 그 주변 자리잡은 조용하고 나지막한 지붕들이 곳곳에 펼쳐진 마을의 풍경이 가을의 볕과 가장 잘 어울리는 느낌이에요. 그런 풍경을 고스란히 눈에 담을 수 있는 동네 중 하나가 서울의 종로, 특히 그 중에서도 요즘 가장 핫하디 핫한 '서순라길'인 것 같아요.
사실 지금처럼 핫한 분위기가 매우 아쉬워요. 가을볕에 고요히 잠길 수 있는 정말 좋은 공간이거든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 계절이 주는 분위기와 에너지들을 많은 사람들이 잘 감각하며 살아간든구나-하는 흐뭇한 마음도 들어요.
서순라길은 종묘 서쪽 돌담장을 따라 걷는 길이에요. 종묘 서쪽에 위치한 길이라 서순라길이라고 부르는 이 길은 담장 위로 종묘를 감싼 나무들이, 돌담 맞은 편으로는 창밖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모던함과 고즈넉함이 조화를 이루는 카페와 음식점이 옹기종기 모여있답니다. 이 길은 돌담을 따라 걸으며 느껴지는 안온함과 가을볕을 함께 즐긴 후, 이 풍경을 한번 더 담을 수 있는 가게를 찾아 한번 더 가만히 이 풍경에 머물러보는 방법을 추천해요. 특히 서순라길은 창문을 활짝 열고 그 계절 전체를 공간 안으로 들이는 듯한 가게들이 많아요. 그 안에 앉아있는 우리는 창 하나로 가을을 가득 담고, 그 가을 가득한 공간 안에 우리를 안전하게 담을 수 있죠. 사르륵 불어오고 흘러가는 가을 바람과, 코끝을 지나가는 바람의 향과, 흘러나오는 기분 좋은 담소, 음악들까지. 그리고 돌담길 위로 고개를 내민 나무들의 물들어가는 색도, 흔들리는 모습과 소리도,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길게 늘어지는 달콤 진득-한 가을볕까지!🍯✨ 행복이 녹진히 스며드는 행복한 가을 풍경입니다.🍁
반드시 서순라길을 찾을 필요는 없어요. 여러분의 가까이에도 분명 이와 같은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이 있을테지요. 여러분을 이 계절 안에 포옥- 잠길 수 있도록 해주는, 편안히 누일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꼭 가을이 다 지나가기 전에 다녀오시기를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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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만큼 진한 청춘의 열기,
가을에 만나는 대학축제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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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출처. 유튜브 채널 HUBS 한양대학교 교육방송국
뜨거운 열기 위로 스치는 시원한 가을 바람 🍁✨
당신이 지금 느끼는 그 모든 감각이 청춘의 한 조각이 되겠지요
가을에는 다른 어떤 계절보다 야외 공연이 많은 계절이에요. 페스티벌을 즐기기에 정말 딱이지요. 시원한 바람, 날씨에 걸맞는 몸을 짓누르지 않는 가벼운 옷차림, 파아란 쾌청한 하늘, 그 어느 계절보다 폭신함이 물오른 뭉게구름, 그 풍경 위로 흘러가는 음악 소리들은 그 어떤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감각 재료들이죠.✨
이런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나 상황은 너무나 많지만, 특히 저는 이번에 특정한 장소나 축제가 아닌 그저 '대학축제'라는 소재 자체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잠시 나누고 싶어요. 이미 그 축제의 주인공이 아니게 된지 오래 되었지만^^; 대학축제라는 말을 들으면 아직도 기분이 좋고 약간의 설렘도 들어요. 대학축제들은 특히 가장 뜨겁고, 활력 넘치는 청춘들이 모여 기쁨을 나누고, 즐거움을 외치고, 함께 하는 소속감과 연대의식을 느끼지요. 축제 기간 중 하이라이트라고 부르는 공연들이 그런 순간을 가장 극대화하는 시간인 것 같아요. 그러한 감정들이 모여 한껏 부풀어오르는 환희가 공연이 펼쳐지는 그 공간 안에 흘러넘쳐요. 그래서 그 공간 안에 함께 하다보면 같은 대학교의 학생이 아니더라도, 그 공기과 분위기를 공유하며 함께 행복에 젖어들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봄에 열리는 대학축제는 봄의 생기와 싱그러움과는 다른 느낌이에요. 공기의 온도와 향기가 달라서일까요? 한 학기를 보내고 무르익어 가는 시간들 속에 변해가는 청춘들이 빚어낸 느낌일까요? 무엇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땀이 금방 식어버릴만큼 찬기가 돌기 시작하는 가을 공기가 감도는 가운데 여전히 뜨거운 청춘들이 열기. 오랜 추억 속의 기억이더라도, 혹은 가까운 과거의 일이었던 분들도 잠시 영상을 보시며 그 뜨거운 풍경에 젖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소음이 조금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특별히 가을 축제에 매우 잘 어울리는 뮤지션 잔나비의 '가을밤에 든 생각'이라는 곡을 준비했어요. 대학 축제는 신나게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맛도 있지만, 엔딩에 다 함께 손을 흔들며 잔잔한 감성을 공유하는 재미도 있잖아요? 그 환희 안으로 잠시 여행을 떠나듯 잠겨보시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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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째, 마인드; 레터 어떠셨나요?
단짠의 맛처럼 차분한 감각과 환희의 감각, 두 가지를 소개한 10월, 여러분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한 이것들을 보다 더 잘 감각하고, 이를 통해 내 마음 속 안전한 '공간'을 쌓아올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다음에 만날 때에는 설마 겨울이 벌써 성큼 다가온 느낌일까요? 그전까지 짧은 가을, 한 조각 한 조각 소중히 여러분의 몸과 마음에 잘 담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다시 만나는 날까지 건강히, 또 충분히 일상을 감각하시기를 바라요. ✨ 그리고 마인드케어랩 블로그와 인스타그램도 종종 찾아와주세요! 다음 달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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