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찬란한 순간들을 몸과 마음에 함께 담아요!🍀 안녕하세요. 마인드케어랩 에디터 '새싹'입니다. 6월은 화창하고 싱그럽다가다도 짙은 열기에 숨이 턱턱 막히기도, 꿉꿉하게 비가 내리기도 하는 날들이 어지럽게 섞여있던 것 같아요. 다소 짖궂은 날씨 요정의 장난 속에서도 여러분 모두 건강하셨나요? 그리고 그간 일상을 잘 감각하셨나요? ☺️
마인드; 레터 여섯 번째, 7월은 우리 모두가 기다리는 여름 휴가가 있는 달이에요! 뜨겁고 습한 이 여름의 공기를 시원하게 환기해줄, 마음까지 뻥 뚫리는 휴가를 기다리며 생동력 넘치는 뜨거운 여름의 에너지를 흠뻑 만끽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동시에 열기를 한 김 식힐 수 있는 안온한 것들을 공유해드릴게요.
이 모든 것들이 흘러가는 계절을 섬세하게 감각할 여러분의 마음 근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럼 저희와 함께 7월을 시작할 준비되셨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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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빛 가득한 푸르름, 거제도 저구항수국동산
*사진출처 여기유 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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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다들 떠나시나요? 어디로 갈지 이미 계획을 세우신 분들도 있고, 일상에 허덕이다보니 미처 어디로 떠날지, 꼭 떠나야 할지 이것마저 지겹고 힘든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해요. 안타깝게도 저 또한 아직 휴가지를 정하지 못했는데요.🤪 여러분에게 여름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하니, 지난 여름에 떠났던 거제 수국동산이 문득 생각났어요!😎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하나 하나, 여러분에게 이 기분 좋은 감각을 공유해드릴게요!
여름빛 구슬 한 다발
수국은 정말 여름 그 자체인 것 같아요.💙 푸른 빛의 넓은 스펙트럼에 걸친 찬란한 여름색들의 향연은 보기만해도 여름의 투명함과 생기가 느껴져요. 향수가 가장 짙은 푸른 색의 수국은 청량함과 고고함이 함께 느껴져 칠(chill)한 기분까지 가져다 주고요. 흰끼 어린 부드러운 보라빛 수국은 더위가 한 풀 꺾인 여름밤의 보드라운 바람과 닮아있어요. 그밖에도 자신의 색을 해사하게 밝히고 있는 분홍빛, 연두빛 수국들의 색은 모두 여름 빛깔 그 자체입니다.
거제 저구항수국동산은 가는 길부터 수국이 가득해요. 이동하는 길 산 비탈에도 색색의 수국들이 만발하여 어디를 가도 수국의 향기로움에 푸욱 빠질 수 있답니다. 앗, 그런데 사실 수국에는 향이 없대요. 관상용 수국은 씨 없는 수박의 꽃 버전, 무성화이기 때문에 향기가 없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우리 보드라운 꽃잎과 한아름 풍성하게 모여있는 탐스러운 수국, 청량한 색을 통해서 어떤 향기가 나는지 감각해볼 수 있어요. 실제 향기를 맡는 것도 좋지만, 어떤 향기가 날지, 수국에게 입힐 나만의 향기는 무엇인지를 떠올려보는 것도 수국을 잘 '감각'하는 방법 중 하나랍니다.🌠
그리고 순간을 감각으로 만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마음 속에, 그리고 기억 속에 오래 저장하기 위한 인생샷도 빠질 수 없잖아요. 거제 저구항수국동산에서는 여러분의 여름날 빛나는 한 조각을 찬란하게 남길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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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차가움도 좋지만, 은은하고 담백한 시원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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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뜨거운 한 김 뭉근하게 식혀주는 콩국수
여름이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으신가요? 이가 얼얼하도록 시린 아이스크림과 빙수, 머릿 속까지 시원한 감칠맛 도는 국물의 냉면, 달콤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수박과 복숭아 등 여름 분위기를 한껏 북돋아주는 여름만의 특색있는 음식과 먹거리들이 참 많아요. 각자 향도, 맛도 개성 넘치는 여름 음식들 중에서 저는 오늘 가장 우직하게 자신의 몫을 다하는 맛도 향도 뭉근-한 콩국수를 함께 감각해보려 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눈 앞에 콩국수 한 그릇을 두고 있다 생각하고 글을 읽어주세요.😁
먼저 색을 볼까요? 뽀얀 국물에 살짝 노란빛이 감도는 보기만해도 입안이 고소해지는 색이지요. 가운데 자리한 화사한 빨강, 그 아래 은근한 연두빛의 토마토와 오이 고명은 이 은은한 색채에 산뜻함을 더합니다. 국물 먼저 맛볼까요? 고소한 콩물이 혀를 감쌀 때 기분 좋은 부드러움과 동시에, 고소한 향과 함께 든든한 편안함이 입 안 가득, 코 끝, 그리고 마음에까지 자리합니다. 여느 면류와 다르게 콩국수는 특히 이 안정되고 든든한 느낌이 특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눈이 잠시 꼭 감길 정도의 짜릿하고 시원한 쾌감도 좋지만, 뜨거운 몸과 마음을 물기 어린 수건으로 살살 어루만지듯 닦아주는 뭉근한 시원함에 스며들듯 더위를 견뎌낼 힘이 차오르는 것만 같아요.
재료 어느 하나 튀는 것 없이 뽀얀 국물 안으로 함께 젖어들고 입 안을 감쌉니다. 볕은 따갑고, 들숨에도 열기가 들어차고, 옆에 닿는 모든 것들이 짜증스럽고 뾰족한 여름, 편안하고 안락한 냉기로 포근하게, 그리고 모든 것이 부드럽게 스며들은 재료들의 감각들로 피서하시기를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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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이 계절의 향을 머금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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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네이버 포스트 소식통
비의 계절에 돌아오는 애틋함 어쩌면 이보다 조금 더 투명한 연두빛의 계절이 더 어울리는 영화일지 모르지만, 장마가 다가온다고 하니 이 영화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어요. 이미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접해보셨을 것 같아요. 비가 오는 여름, 청초하고 아련한 빗물과 빗소리가 어우러진 장면을 아름답게 담아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소개해드립니다.☔️
특별히 이 영화에서 저는 아름다운 장면들을 함께 감각하며 여름을 만끽하고자 해요. 아련하고 몽글한 영화 전체의 감성 자체도 좋지만, 그 감성과 어우러진 여름날의 풍경은 촉촉하고 포근합니다.
함께 감각하고 싶은 장면은 바로 위 사진 속 장면입니다. 사계절을 넘어 돌아온 비의 계절에 애틋하고 소중한 것이 돌아온 장면인데요(스포일러 때문에 이정도로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빗속에서 하늘을 응시하고 비에 젖어가는 배우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서글픔과 공허함이 느껴져요. 숨결이 여름비에 닿아 한김 식어가는 그 장면을 응시하는 것이 왠지 모르게 아련하고 슬프고요. 쉼없이 내려오는 빗줄기가 몸에 닿아 젖어드는 그 모습이 빗물을 머금어가는 여린 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전반적 스토리에서 중요한 장면이기도 하지만, 저는 이 여자 주인공의 빗 속에서의 모습이 여름 분위기에 한껏 젖어들게 한다고 느껴져요.
빗속에 잠겨있는 듯한 고요하고 기분 좋은 묵직함과 빗물에 젖은 옷이 살짝 마를 때 느껴지는 적당한 온도의 한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혹시 아직 보지 않으셨을 분들을 위해 내용을 스포일러할 수는 없지만, 지금 우리가 함께 감각한 이 장면과 더불어, 아래 함께 담아본 영화의 OST, 너무나 익숙한 음악이자 정말 명곡이죠! 이 장면과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이 영화의 매력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해요. 장마가 다 가기 전, 함께 이 영화 속에 고요히 잠겨보기를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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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마인드; 레터 어떠셨나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7월, 한 해가 반으로 접힌 시점 여러분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한 이것들을 보다 더 잘 감각하고, 이를 통해 내 마음 속 안전한 '공간'을 쌓아올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다음에 만날 때에는 여름 휴가지에서 만나게 될까요? 그 날까지 건강히, 또 충분히 일상을 감각하시기를 바라요. ✨ 그리고 마인드케어랩 블로그와 인스타그램도 종종 찾아와주세요! 다음 달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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